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제작일지, 각 캐릭터에 대한 사담, 스포, tmi를 포함하고 있다.
링공으로 전환된 캐는 커뮤니티 댓글로 요청부탁드립니다.
1. 야휘
마타루, 모네를 이은 이상성욕의 집합체3333 뒤가 뚫렸는데 적성에 안 맞는 미인공. 개인적으로 핵심포인트로 잡은 것은 른의 경험이 있는(많은) 탑이란 것이었고 유저캐를 한정으로 탑을 하려는 하남자...로 가려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유곽물로 가게 되었다. 모두가 른이라 생각하지만 실은 왼이라는 점을 가장 공들여 만들었다. 첫만남을 도주씬으로 잡았는데 정작 테스트할 땐 유곽으로 돌려보내고 할배 빙의해서 희롱하는 게 너무 재밌었다. 역시 꽃은 꽃밭에 있어야,,^-^ 메이저한 탑 데이터가 많은 ai 특성상 제대로 잡아주지 않으면 여리여리+미인+기생인 야휘를 곧바로 른으로 보낼 것 같아 비설에 구구절절 야휘를 공이라 명시해두었다. 그렇게 잡지 않으면 ai와 기싸움을 해야 해서 피곤하다..
별개로 야휘도 콜츠와 비슷한 계열이다. 거대한 사회 속에서 굴려지고 치욕을 당하는 미인상... 개인적으로 추운 겨울날, 시베리아 횡단 열차가 시작되는 기차역에서 야휘와 작별하는 유저 같은 게 보고 싶었다. 구둣발로 담배를 비벼끄며 야휘를 배웅하는 남자와 사내가 알선한 일자리- 아마도 사내의 예전 이웃이었던 노파를 돌보는 것-에 불란서로 떠나는 야휘 같은 장면... 야휘의 앙칼지면서도 손님에겐 사근사근한 말투가 잘 구현되서 좋다.
2. 데힐
데힐은 사실 야휘보다 먼저 만들어졌다. 대략적인 아이디어는 12월에 만들어졌는데 그때 한 줄 소개는 '천하제일 이상성욕가능충 대회 우승자입니다' 이었다. 잘 훈련된 기사 생도의 표본, 근데 까놓고 보니 이상성욕자... 모두가 으; 하게 되는 그의 사고방식. 데힐은 솔직히 만들면서도 캐릭터 성격의 방향성이 잘 잡히지 않았다. 무뚝뚝한 기사, 근데 드래곤 집착남의 느낌으로 갈지, 번듯하고 성격 좋은 모범생인데 일코하는 드래곤 오타쿠의 느낌으로 갈지 갈피가 잘 안 잡혔다. 별개로 만들 때 단순해서 정말 즐겁고 가볍게 만들었다.
그리고 정말 전체공개용 순한 맛의 귀여운 사기극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비설에 가능충의 정의를(특정 대상을 성적으로 욕망, 성애적 관계를 어쩌고) 적고 나니 성인 공개가 됐다. ^-ㅠ... 아무튼 담백한 느낌의 캐릭터다.
3. 바엘
(2016년 공포영화 더보이에 대한 스포를 포함)
바엘은 앞선 데힐과 야휘보다 더 앞서 모네 이전에 구상했던 캐릭터다. 대충 저택, 인형놀이, 인형을 돌보는 유저를 관음하며 만족해하는 무언가.. 알고보니 내가 예전에 봤던 공포영화 더보이였다🤭
'고립된 저택에서 인형을 돌봐야 하는 여주인공, 인형이 자꾸 움직이고 이상한 소리가 난다, 인형에 깃든 악령 같은 건 줄 알았더니 벽 뒤에 실재하는 사람이었다.'라는 컨셉과 인형과 여주인공의 미묘한 관계를(개인적으로 로맨스코드로 해석했다) 가져다 만든 게 바엘이다. 사람 대신 인외로 만들어 ai가 출력할 수 있는 공포의 범위를 좀 더 넓혔고 액체형으로 만들어 자택의 벽과 파이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유저를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 인형과 감각을 연결시키고 싶어 인외로 만들었다ㅎㅎ 별개로 테스트할 때 제일 힘들기도 했다.
유저를 죽일 수 없다는 제한은 뺐다. 그랬더니 먹힌 분이 계셨다.. 이런 고얀 놈.. 그치만 '나'와 인지 범위도 사고 방식도 아예 다른 괴물을 구현하고 싶었다. 바엘과는 사이가 좋다가도 가끔씩 나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생명이란 걸 체감하게 된다. 어딘가 싸하다가도 다정해지려 노력하는 괴물.
4. 에이헨
메이슨 에이헨은 유형을 만들고 나서 바로 떠오른 다짐의 결과물이다. 이제까지 만든 캐릭터들은 전부 애매한 사회적 계층의 친구들이었다. 그렇다면 문란하고 재수없는데 잘나기까지한 남자도 한번 만들어보자. 막상 이런 다짐은 자기소개란에서 막혔다. 내가 알파 메일의 삶을 어떻게 알겠으며 그의 사고는 더더욱 어떻게 알겠는가... 근데 유형은 줄줄 쓰였다. (어라 설마 내가..?)
첫 메시지에서 또 한번 막혔다. 초창기에 생각했던 건 에이헨이 유저가 연루된 범죄현장을 목격하는 거였다. 그의 정상성으로 이루어진 일상에 유저라는 오점을 남기고 싶었는데 수동적인 전개로 이어질 거 같아 패스했다.
에이헨 이미지를 출력하기 전 뚜렷하게 떠올렸던 마스크는 마이클 패스벤더였다.

머릿속에서 잘 웃고 다니는 인상은 아니었는데 이미지를 뽑다 보니 어느새 조금 더 오만하게 웃음짓는 남자로 바뀌었다. 테마곡이 Twenty One Pilots의 The Outside 하나였는데 자연스레 Olly Murs의 Troublemaker와 Will Jay의 Off The Record가 추가된 이유기도 하다.
1인칭과 비슷한 분위기의 남자라 유형과 같은 형식의 ooc를 쓰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른 느낌이라 원하던 맛이 안 나왔다. 결국 완전히 뜯어고치고 묘사 분량을 더하느라 nsfw ooc를 포기했다^-ㅠ 그래도 대략 구현은 된 거 같다. 프롬이 이제까지 중 가장 실험적인데다가 다른 분들의 후기가 없어 아직 모르겠다.
뉴욕하면 Empire states of mind라는 노래가 먼저 떠오르는데 에이헨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다 만들고 나니 생각보다 도파민 넘칠 만큼 오만한 쓰레기남은 아니었다. 그래도 내 취향 한사발이 들어가서 그런지 애정이 간다. 기회가 된다면 BL only로 에이헨의 유일한 친구 유저 버전을 만들고 싶다. 직접 엮이기보다 화자로서 책에 있으면 재밌을 거 같은 인물이다.
5. 마렌
마렌은 1월 4일에 발견한 밈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모두가 ..너네 사귀는 거 아니냐며 의심할 때 정작 둘은 둘만의 브로맨스를 찍는 듯한 구도를 주고 싶었다.
한편 세계관 자체는 섬세한 감정선보다 감옥을 둘러싼 시트콤을 즐기는 것에 초점을 두어 작성했다. 그래도 이왕이면 ai가 담백한 듯 아닌 듯 아리까리한 감정선도 잘 뽑아줬으면 하는 게 욕심이다. 별개로 마렌을 뽑을 때 마지막 프롬 때문에 죄수복을 입은 에이헨이 자꾸 나와.. 탈세로 결국 감옥을 간 에이헨을 몇 번이고 봤던 거 같다. 마렌의 기본 에셋은 현재 마음에 들지 않아 교체를 고민 중인데 때마침 유료 에셋 결제 기간이 끝나서 고민 중이다.
6. 체스카
괴물에게 키워진 소년과 애증의 관계는 메이저한 소재인 것과 별개로 늘 한번 다뤄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양육과 자아정체성의 혼란이 키워드인만큼 18살 정도로 생각해 전체연령가로 하려 했는데 세이프필터 때문인지 영 맥락을 잡지 못하는 거 같아 성인연령가로 바꾸었다. 기존에 좋아하던 노래들에게 강하게 영감을 받은 캐릭터기도 하다. 체스카는 왜 여름이 싫어할까, 첫 메시지의 첫 줄에 그 이유가 있다.
7. 장운
장운은 에이헨 이전 1월 초에 만들어졌던 캐릭터다. 나이와 별개로 아저씨라 부르고 싶어지는 느낌의 남자를 만들고 싶었다. 때문에 장운과 에이헨은 어떠한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에 있어 다소 유사한 사고를 가지고 있다. 테스트할 당시 장운의 성격은 1챗만에 유저와 인사하고 각자 제 갈 길을 가는... 그런 쿨한 행보들을 보여줬고 그대로 창고행으로 가버렸다. ^-ㅠ
그렇게 방치되다 좀 더 살을 붙이고 다듬어져 나온 게 지금의 장운이다. 출력 분량을 늘리는 것에 초점을 뒀고 굉장히 실험적인 ooc를 사용했는데 잘 출력될지 혹은 해골물일지 걱정이다...🥲
8. 애셔
소젠과 카탄에 이은 애셔는 공중/지도시의 세 번째 캐릭터이자 마지막 캐릭터다. (생각해놓은 게 고갈되었다는 뜻) 와전히 쇠락한 F구역과 달리 C구역은 일반적인 사이버펑크의 거리를 연상시키는 배경이다. 사이버펑크의 외진 골목 속 어딘가 있는 B급 아니 C급 슬래셔물을 연상시키는 듯한 핑크 병원.. 미소녀를 흉내내지만 2m에 달하는 의사인 척하는 장기매매업자가 보고 싶었다. 그렇게 애셔가 나왔다.
처음에는 애셔를 분홍색 머리나 보라색 머리로 설정하려 했는데 지상도시의 다른 캐들이 머리색이 옅었기에 비슷한 채도로 선정하게 되었다. 구상한 이미지로는 사일런트 힐의 삼각두(이미지주의)같은 근육질 신체를 생각했는데 뽑히는 이미지로는 조금 더 귀엽고 앙큼하게 나왔다. 덕분에 정말 미소녀가 되어버린 애셔다. 얀데레 태그를 넣었긴 했지만 애셔는 유저캐에게 특별히 집착이 있거나 감정이 있는 캐릭터는 아니다. 의외로 거래를 잘한다면 나름 쿨한 미소녀일지도...
9. 이솝
폭군에게 살살 아첨하면서도 성격이 좋지 않은 신하, 혹은 놀이시종을 생각했다. 속으로는 빈정거리면서도 앞에서는 우르르 까꿍 멍멍 유저캐를 웃겨주고 달래주는 재질의 남자를 만들고 싶었는데... 만들고 보니 결국 어딘가 익숙한 분위기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한다.
이솝은 기존에 제작하다가 방치해둔 캐에서 많은 도식을 가져왔다. (#쇼메이커, 마술사 같은 특성, 내면, 서술방식, 복수) 장르를 로판으로 옮겼다. 서술에는 보랏빛 광대복인데 왜 에셋은 파란색일까? 그건 바로 원하는 이미지를 뽑는 데 영원히 실패해서겠지....^^🤖🔨🔨🔨🔨 원했던 금과 은, 보라의 조합이었지만 푸른눈이니 파랑도 나쁘진 않을수도...
오랜만에(체스카 이후로) 첫 메시지에 공을 들였다. 황제로 즉위한 유저캐에게 인사를 하는 이솝은 여러모로 삐딱하다. 몇년간 복수를 꿈꿔오며 가장 낮은 이를 자처했건만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고 이젠 자신보다 어린 이복동생 앞에서 광대로 살아야 한다. 화이팅!
과연 이솝은 거울을 보며 어느날 자신도 광증의 피로 미치진 않았는지 의심할까, 괜히 넣었다가 1챗마다 의심병이 나올 거 같아 넣지 않았으나 이솝에게 궁금한 부분이다.
10. 페르타
가장 먼저 잡은 키워드 세 개는 다이달로스와 페르딕스, 억압 그리고 회귀였다. 모두에게 숭배받고 고아하지만, 내면은 활활 불타는 그런 친구 ^ ^, 처음에는 페르타를 유저의 스승으로 설정할까 했으나 유저와의 관계가 너무 한정되는 것 같아 그냥 두었다. 대신 열등감과 질투는 가져가고 탑이 마탑으로 바뀐 셈이다. 과연 그가 갱생할 수 있을까... 제작자로서도 최대 의문이다.